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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발췌

보건소, 의원,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으로 진료수가가 늘어납니다.

[이용교 복지상식- 038] 보건소, 의원,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으로 진료수가가 늘어납니다. 

 

병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건강보험제도를 잘 활용하는 측면에서 필자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병원을 가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상책 중의 상책입니다. 병원은 다른 환자나 환경 때문에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곳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은 아픈 사람이 오는 곳이고, 문병하기 위해 다중이 모이는 곳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에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먹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 건강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혹 건강이 걱정이 되면 2년에 한번씩 일반건강검진을 반드시 받고, 이때 나쁜 쪽으로 바뀐 지표를 관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압은 올라고, 콜레스트롤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관리하면 건강수준이 높아집니다. 

 

혹 질병이 걸리면 질병의 종류와 수준을 생각하여 보건소, 의원, 병원 순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을 활용하기 바랍니다. 같은 질병에 대한 진료행위는 의료기관의 종류에 따라 수가가 다르고, 본인부담비율이 달라집니다. 

 

예컨대, 어떤 의사가 진료한 행위를 [의료수가]로 정한다면, 보건소에서 10000원이면, 의원은 1100원, 병원은 11500원, 종합병원은 12000원, 상급종합병원은 12500원과 같이 수가가 다릅니다. 큰 병원으로 갈수록 수가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본인부담 비율이 높아집니다. 외래 환자의 본인부담비율은 의원은 30%이고, 병원은 40%, 종합병원은 50%, 상급종합병원은 60% 내외입니다. 

 

따라서 의료수가가 다른 점과 본인부담 비율이 다른 점을 교차시키면 위의 진료에 대해 본인부담액수는 의원은 3300원, 병원은 4600원, 종합병원은 6000원, 상급종합병원은 7500원입니다. 

 

의료기관의 종류에 따라 2배 이상의 차이가 나고, 진료비 총액이 커지면 그 액수는 더 큰 차이가 납니다. 진료비가 11000원이 아니라 11만원이면 의원은 3만3천원일 때 상급종합병원은 7만5천원입니다. 만약, 전체 진료비가 100만원이면 의원은 33만원이고, 상급종합병원은 75만원입니다. 

 

질병의 종류와 수준에 맞추어서 가급적 의원과 병원을 활용하기 바랍니다. 단골 의원을 정해두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한 동네에서 20년 이상 살고 있는데, 단골 의원과 한의원이 있습니다. 치과진료와 같은 특수 진료는 해당 의원/병원으로 가지만 감기 등은 단골 의원을 이용합니다. 

 

의료수가가 다르고 의료기관의 유형마다 본인부담금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의원과 병원을 이용하고, 꼭 필요할 때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기 바랍니다. 

 

이용교/ 복지평론가, 광주대 교수 ewelfare@hanmail.net

https://www.youtube.com/watch?v=feOm0_T9D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