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치연구소

[스크랩]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음

화진혁 2012. 7. 3. 12:38

 

 닭고기 수프는 미국에서 예로 부터 전해 오는 민간요법의 하나로, 몸살 감기에 걸렸을 때 할머니나 엄마가 끓여 주는 전통 음식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의 주위헤서 느꼈던 잔잔한 감동이나 사랑의 힘을 지친 우리들에게 용기와 삶의 의미로  되새겨 주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 지루하지 않고, 다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 같아 기쁘다. 이 책의 내용은  유명한 사람들이나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일화들을  옮겨 놓았다.

 

 사랑이 무엇인지 ,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움과 가르침, 가정과 가족을 위한 가르침으로 지친 우리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함께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삶이란 배움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어린아이에게서 배우고 경험이 풍부한 삶을 산 사람에게도 배우고 인생이란 것이 미완성으로 이루어 진 것이기에 늘 누구에게라도 아니면 책을 통해서 배우면서 자신의 삶을 가치있는 방향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책 또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이책에 나오는 몇가지 내용을 간추려 보면서 그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려고 한다.

 

 

 

 

 

 

1. 사랑을 위한 수프

 

 바람과 물의 힘, 중력의 힘을 이용한 다음에 언젠가는 우리가 사랑의 힘을 이용할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날 우리 인류는 세계사에서 두번째로 불을 발명하는 날이 될 것이다.      -떼이야르 드 샤르뎅-

 

 

 

 

 

 

 

★ 진실한 사랑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 모세 멘델스존은 잘생기지도 않을 뿐 더러 체구도 작고 곱추였다.

 어느날 모세 멘델스존은 함부르크에 있는 상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 집의 아름다운 딸 프룸체를 보는 순간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곱추인 그를 프롬체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몇차례 대화를 시도 했지만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용기를 내어 프롬체에게 멋진 말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당신은 결혼할 배우자를 하늘이 정해 준다는 말을 믿나요?"

 " 그래요. 그러는 당신은 그 말을 믿나요?"

"그렇습니다. 한 남자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 신은 그 에게 장차 그의 신부가 될 여자를 정해 주지요. 내가 태어날 때에도 내게 미래의 신부가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신은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너의 아내는 곱사등이일 것이다.'

'안됩니다. 신이여! 여인이 곱사등이가 되는 것은 비극입니다. 차라리 나를 곱추로 만드시고 나의 신부에게는 아름다움을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는 곱사등이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순간 프롬체는 고개를 돌려 모세 멘델스존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순수한 눈빛을 통해 어떤 희미한 기억이 떠오르는 듯 했다. 프롬체는 그에게로 다가가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다.

 

 ★ 다른 방식

도쿄 전차에서 있었던 일이다.  술에 취한 남자가 올라탄 후 전차안은  이 취객의 난동으로  공포분위기로 휩싸였다.  한 외국인은  취객의 난동을 잠재우기 위해 그동안 합기도 수련을 통해 싸움의 수단이 아닌 화합의 무예임을 스승으로 부터 익히 들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지금의 사태는 합법적인 목적을 위해 싸우는 것이므로 행동 하려는 찰나 옆에서 앉아 있던 키작은 노인이 그 취객을 불러 자기 한테 오라고 한다. 그 노인은  취객에게 무슨 술을 마셨는지 등을 물으면서 그와 마음을 터놓기 시작한다. 노인은  힘이 아닌 부드러운 몇 마디로 취객의 난동을 해결한다. 이것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취객과 싸우려고 했던 외국인은  스승의 가르침을 이제야 깨닫고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 강아지와 소년

 가게 앞에서 30~50달러에 파는 강아지를 사고 싶었던 소년은 자기 수중에 2달러 37센트 밖에 없어 구경만 하고 있다.  다섯 마리의 강아지중 절뚝거리는 강아지를 유심히 쳐다본다. 가게 주인에게 그 강아지가 장애로 인하여 평생 절름발이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자기가 그 강아지를 사고 싶다고 보채지만 가게주인은 팔 수 없다고 한다. 소년은 제 값을 치루겠다고 한다. 단 매달 5센트씩 갖다 주는 조건으로....하지만 주인을 팔 수 없다고 한다. 그러자 소년은 자기 바지를 올려서 금속교정기로 지탱하고 있는 왼쪽 다리를 가게 주인에게 보여준다.  소년은 " 저도 한쪽 다리가 불구라서 다른 아이들처럼 달릴 수가 없어요. 그러니 이 강아지에게는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할 거예요!" 라고 말한다.... 이 소년은 사랑이 무엇인지 어른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나에게 특별한 사람

 뉴욕의 고교 담임 여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각자가 반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설명한 후  일이리 파란색 리본을 달아주었다. 리본에는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여교사는 학생들 각자에게 3개의 파란색 리본을 더 준 다음 그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달아준 후 결과를 써내라고 숙제를 냈다. 한 학생은 자신의 진로 문제를 상담해준 회사 부사장님에게 파란 리본을 달아 준 다음 나머지 두개의 리본을 더 주면서 부사장님께서 존경하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주고, 나머지 하나는 그 사람의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 주게 해달라고 부탁후 일주일 후에 그 결과를 말씀해 달라고 부탁한다.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지독하기로 정평난 사장에게 가서 사장이 가진 천재성과 창조성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을 표시하며 파란색 리본을 꺼내 달아 준다.  사장은 당황하면서 기뻐한다. 부사장은 나머지 리본을 사장에게 주면서 사장님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라 달라고 부탁한다. 사장은  고민을 하다가 아들에게 리본을 달아주기로 한다.  사장 사업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아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했고, 이따금 성적 떨어지고 방 안을 어질러 놓는다고 고함을 지르곤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리본을 달아준다. 놀란 아들은 흐느끼면 말한다. " 아빠, 사실 저는 내일 아침에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요. 아빠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

 오늘 대구에서 한 학생이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이글을 다시 한번 읽으며 나를 뒤돌아 본다....

 

★ 에이미 그레이험

마크 빅터 한센은 강연회와 자기 개발 세미나를 갖기위해 콜라라도 주 덴버에 잇는 마일 하이 교회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그는 살아날 가망이 없는 백혈병 소녀가 자신의 강연회에 참석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을 앞둔 아이라면 디즈니랜드나 영화배우 같은 스타를 만나고 싶어 할 텐데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소중한 시간을 자신에게 이야기 듣는 것으로 낭비한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강연회날  마크 한센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방사능 요법과 화학 치료에 초췌한 소녀를 만나 " 저의 두가지 목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과 선생님 강연회에 참석하는 일이었어요". 라는 말을 듣고 감동을 받데 된다. 그동안 여러나라ㄹ르 다니며 치료세미나를 참석한 적이 있었던 마크 한센은 치료사들의 작업을 직접 목격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연구조사하고 탐구해 왔었다. 그는 강연회에 모인 1천명의 청중들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했다. 혹시, 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영적 치료를 시도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청중들 대부분이 손을 들어 원하였다.  마크 한센은 청중에게 두 손바닥을 힘껏 비벼서 5센티미터 정도 떨어지게 한 다음에 생명의 기를 느끼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다음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에게 생명의 기를 전달하고 또 그것을 느끼게 하였다. 그는 연단에 서서 말했다. " 병을 치료 받길 원하는 사람은 바로 이 순간 다른 사람들로 부터 생명의 기를 전달 받으십시오".  청중들은 생명의 기운 속에서 일체감이 되었다.   잠시후 마크 한센은 청중들에게  에이미 그레이험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그 소녀를  단상 위로 초대한다.  그리고 청중들에게 치료의 기를 소녀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청중들은 두 팔을 들어 올려 순수한 마음으로 에이미에게 기를 보내기 시작한다. 에이미는 단상에 선 채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2주후   에이미게 전화를 받는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담당의사가 병이 기적적으로 치료되기 시작하여  퇴원시켰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제 그 생명의 기는 그 것의 존재를 믿고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2.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수프

 

 ★ 여자 넝마주이

 그 여자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똑같은 옷을 겹겹이 껴입고  더러운 옷에서 나는 오줌 냄새를 풍긴다.  이가 거의 뻐져 달아난 입에선 악취를 풍긴다. , 잠들지 않을 때면 뜻 모를 말들을 쉴새 없이 중얼 거린다. 어느 추수감사절날  보비 프롭스 타인은 늘 그 여자를 그런 보아왔던 터라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차를 몰고 간다. 그날은 몹시 추운 초겨울 밤이었다. 그 여자는 우체국 옆 작은 공터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여기 음식을 가져왔어요 좀 드시지 않겠어요?" 라고 하자 그 여자는  "아,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난 이미 많이 먹었다오. 그 음식을 정말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갖다 주구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예상치 못한 기품과 우아함 같은 것이 서려 있었다.

 

 ★ 한 문장의 답안지

 지금으로부터 1세기 전쯤에,  한 젊은 학생이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종교학 과목의 중요한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시험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에 담긴 종교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열심히 긴 논술문을 작성하고 있는 동ㅇ나 그 학생은 혼자 두시간을 넘기도록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시험시간이 거의 끝나가도록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시험 감독이 답안지를 걷기전에 무슨 말인가를 쓰라고 재촉한다. 마침내 그는 한줄의 문장을 썼다.

 " 물이 그 주인을 만나자 얼굴이 붉어졌도다." 그는 영국의 최고 시인이 된 바이런이다.

 

★ 인디언 로우

 포스터 푸콜로는 보스톤에서 아침에 택시를 타게 된다. 차가 너무 막혀 운전사들은 짜증이 나서 서로를 노려본다. 모두가 불행한 표정이다. 하지만 그가 탄 택시의 운전사 미스터 로우는 예외이다.  로우는 짜증내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우린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어요. 그러니 흥분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미스터 로우는 택시 운전이라는 직업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그가 다른 직업을 갖지 않은 것은 아니였다. 돈을 벌어야 겠다는 야망도 가졌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흡족해 하고 있었다.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지 다시금 고민할 필요가 있다. 내가 진정 원하는 장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은 다람쥐 쳇바퀴돌리듯 오늘도 그렇게 내일도 앞으로 죽을때 까지 무미 건조한 삶이 당신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3. 배움과 가르침을 위한 수프

 

★ 할렘가의 왕실 기사단

 뉴욕 맨하탄에는 멕시코인들이 사는 할렘가 지역이 있다. 미국의 한 지역이지만 제3세계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유아와 산모 사망률이 방글라데시와 비슷하고 남성의 평균수명은 방글라데시보다 더 낫다. 이 제3세계 국가에서 근무하는 경찰과 교사들조차 그 지역 안에서 생활 하는 걸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들과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거리에 사는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인간 이하'의 존재들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스트101번가의 철제 담장과 콘크리트 운동장을 가진 황폐한 작은 구획 안에 한 중학교가 있었다. 빌 홀은 정규영어와 기초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낯선 나라에 도착한 아이들은 새로운 문화와 이상한 규칙에 마주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부모나 이웃들 역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미아가 된 느낌을 갖고 있고, 거칠기 짝이 없었다. 아이들은 모든 환경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다.  빌은 다양한 집단의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심어주고  동시에 영어도 가르칠 수 있는 흥밋거리가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체스 동아리를 만들게 된다. 체스는 문화를 초월한 게임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주위의 빈정 거림에도 마지막까지 남은 12명의 아이들은 포기 하지 않고 체스를 계속 배웠다. 빌 또한 그들을 신뢰해 주고, 진심어린 관심을 가져주었던 최초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어는정도 아이들의 실력이 나아지자 빌은 그들을 할렘가의 외부 지역에 있는 학교들로 데리고 다니며 체스 시합을 주선했다. 사비를 털어서 지하철 요금을 대고 저녁식사도 제공해 주었다. 아이들은 빌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빌은 아이들을 좀더 독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외부에서 체스 시합이 열릴 때마다 한 사람씩 번갈아 가며 전체를 통솔하도록 했다. 자신감이 생긴 아이들은 수업시간으로도 이어져 차츰 성적이 올라가지 시작했다. 

 한때 아무런 공통점도 없고, 외톨이들이고, 수동적이며, 폐쇄적이기만 했던 이 열두 명의 아이들은 이제 자신들이 선택한 이름을 갖고 있었다. '왕실 기사단'이 그것이었다.  주 결승전에서 3위에 입상한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전미 중학교 체스 결승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따냈다.  빌의 주위 동료들은 아이들에게 현실 생활에 불만을 갖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렸지만  캘리포니아행 비행기 티켓을 살 기금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전미 대회에서 109개 팀 중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이제 체스는 그 학교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어느날 뉴욕 체스 클럽을 방문한 체스 부원들은  세계 여성 챔피언인, 러시아에서 온 어린 소녀를 만나면서 더 큰 꿈을 가지게 된다. 그것을 체스 종주국인 러시아에 가는 것이었다. 곧 전세계 학생 체스 친선대회 날짜가 다가 오고 있었다.  미국인으로서 그 연령의 체스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역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계획은 통과 되었고, 빌은 여행 경비 후원금을 받기 위해 여러 대기업을 찾아가 아이들의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펩시콜라로 부터 2만 달러 수표를 받게 된다. 

 아이들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을 외면했던 미국을 대표해서 공식적인 경기 참가단의 자격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러시아에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에서 벌어진  모든 경기에서 기사단은 절반 정도를 이겼으며 스피드 체스 경기에선 오히려 자신들의 이점을 살려 전 경기를 석권할 수 있었다.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 기사단의 아이들은 자기들이 무어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많은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거무칙칙한 중학교의 강당은 러시아 무용단의 뉴욕 순회 공연때 공연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각 학교의 교장들이 이 학교에 체스 지도법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들이 왕실 기사단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 아이들의 중학교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수많은 고등학교들로부터 이 재능있는 학생들을 스카우트하겠다는 제의가 쇄도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이제 법률가, 회계사, 교사, 컴퓨터과학자가 될 포부를 갖고 있었다. 전에는 상상도 못 할 미래의 꿈이었다.

 

 ★ 동물학교

 옛날에 동물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그들은 다가오는 '세로운 미래'의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어떤 기념비적인 일을 시작해야만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그들은 하교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그들은 달리기, 나무오르기, 날기, 헤엄치기 등으로 짜여진 교과 과목들을 만들었다. 편리한 교육 일정의 진행을 위해 모든 동물들이 예외없이 전 과목을 공부해야만 했다.

 오리는 수영 과목에서 실로 눈부신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날기 과목에선 낙제를 겨우 면했으며, 달리기 과목은 더 형편없었다.  달리기 점수가 낮았던 오리는 방과후에도 혼자 남아 더 배워야 했다. 달리기를 위해 수영과목은 포기해야만 했다. 달리기 연습을 너무 많이 한 오리는 발의 물갈퀴가 너덜너덜해졌고, 그 결과 수영 과목에서조차 겨우 평균 점수 밖에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학교에선 평균점수만 받아도 다음 학년으로 무난히 진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토끼는 달리기 과목에서 선두였지만 수영과목의 기초를 배우느라 너무 많이 물속에 들어가 신경 쇠약증에 걸리고 말았다.

 다람쥐는 나무오르기 과목에서 따를자가 없었지만 날기 과목에서 교사가 땅바닥에서 부터 시작하지 않고 나무 꼭대기에서부터 날기를 시키는 바람에 다람쥐는 좌절감만 커져 갔다. 그리고 무리한 날기 연습 때문에 근육에 자주 쥐가 났으며, 그 결과 나무 오르기 과목에서조차 미, 달리기 과목에선 양을 받았다.

 독수리는 문제아였다. 그래서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나무오르기 과목에서 독수리는 꼭대기에 올라갈 때까지 큰 날개를 퍼덕여 다른 학생들을 방해하는 바람에 자주 지적을 받았다. 독수리는 교사에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해 달라고 주장했지만, 그 주장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 누구보다도 가장 높이 날고 탁월한 활공 능력을 가진 독수리였건만 졸업할 때까지 끝끝내 문제아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학교가 끝날 무렵, 수영도 곧잘 하고 달리기와 오르기와 날기까지 약간 할 줄 아는 비정상적인 뱀장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졸업식장에서 답사를 읽는 학생으로 뽑혔다.

 한편 대초원에 사는 야생 개들은 학교에서 땅파기와 굴파기를 교과 과목에 포함시키지 않는 바람에 남들처럼 학교에 입학할 수 없었다. 그들은 학교 밖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교육과 관련된 세금을 꼬박꼬박 내야만 했다. 그들은 그들의 자식들을 오소리에게 보내 개인지도를 받게 했으며, 훗날 땅돼지와 뒤지 등과 힘을 합쳐 성공적ㅇ니 사립학교를 시작했다. 이 우화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획일적으로 짜여진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오직 좋은 대학만을 가기위해 발버둥 치는 우리내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모순된 일로 수많은 우리의자녀들은 오늘도 밤늦게 까지 인생에 쓸데없는 공부를 하느라 귀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나의 자식도 오늘 학교에서 8시간을 공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학원으로 끌려가는 현실을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방법인지  고민이지만 했지 참 다운 방안을 내 놓지 못하는 현실에서 진정 자식을 사랑한다면 이제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직접 찾아 나서야 하지 않을까...

 

4. 가정과 가족을 위한 수프

 

 ★ 아이들은 삶 속에서 배운다.

 만일 아이가 비판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비난 하는 걸 배운다.

만일 아이가 적대감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싸우는 걸 배운다.

만일 아이가 두려움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걱정부터 배운다.

만일 아이가 동정을 받고 자라면 그 아이는 자신에 대해 슬퍼하는 걸 배운다.

만일 아이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부모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부끄러움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질투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시기심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수치심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죄책감부터 배운다.

그러나 만일 아이가 참을성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인내심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격려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칭찬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무엇이든지 허용되는 분위기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자신을 받아들여지는 환경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스스로를 좋아하는 법을 배운다.

만일 아이가 인정을 받으며 자라면 그아이는 분명한 삶의 목표를 배운다.

만일 아이가 나누는 걸 보며 자라면 그 아이는 자비로운 마음을 배울 것이다.

또 만일 아이가 정직함과 공정함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진리의 정의가 무엇인가를 배운다.

만일 아이가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세상이 살아갈 만한 멋진 곳임을 배운다.

그리고 만일 아이가 평화로움 속에서 자라면 그 아이는 마음의 평화를 배울 것이다.

당신의 아이들은 지금 어떤 환경속에서 자라고 있는가?

출처 : 느리게 가는것이 세상을 넓게 본다.
글쓴이 : 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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