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 이야기

화진혁 2020. 10. 20. 09:02





10월 20일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단풍이야기

이제 막 펼쳐지고 있는 가을 단풍 생각하니 설레인다.
봄철 한창때의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의 단풍은 어떻게 생기는걸까?

색깔의 근원으로 따진다면 붉은색 계통은 안토시아닌, 밝은 오렌지색은 카로틴, 노란색에서 오렌지색 계열은 크산토필이란 색소에 의해 나타난다.

이러한 물질들은 사실 봄부터 생겨나서 어린잎과 줄기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엽록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키는 역할을 하다가 추워지면 엽록소가 파괴되어 겉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무는 가을이되어 기온이 떨어지고 수분이 부족하면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물이 부족하므로 물 쓰임새를 줄이기 위해 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층을 만들어 물과 당의 이동을 막는다. 낙엽이 생기는 원리이다.

그 와중에도 잎은 가을의 남은 햇빛으로 광합성을 계속하며 이때 만들어진 당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안토시아닌(붉은색)을 만든다.

단풍의 색깔은 같은 나무라도 잎마다 조금씩 색깔이 다르다. 온도, 햇빛, 물의 양에 따라 단풍의 색채는 달라진다. 색소성분의 양적인 차이로 다양한 색상이 나오게 된다.

붉은색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햇빛이 좋을 때 가장 좋다. 그 이유는 낮에 좋은 햇빛으로 광합성을하여 당을 만들고 밤에 많이 추워지면 당의 소비가 줄어들고 남은 당으로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많이 만들게 된다.

낙엽지는 가을 단풍은
추운 겨울 그들의 생존을 위한
또 하나의 지혜이자 몸부림이다.
버릴 줄 알고 비울 줄 아는 자연이다.

(출처;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