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 이야기
화진혁
2021. 1. 8. 06:24
#느릅나무 (Hackberry)
꽃말 : 고귀함
양재천 산책길 하단은 능수버들이 주인공 이라면 뚝방 중턱길은 느릅나무가 또다른 주인이다. 겨울되니 열매가 뭉쳐 달린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느릅나무란 이름은 '느름'에서 유래한 말로 힘없이 흐늘흐늘하다는 의미다. 이것은 느릅나무 뿌리 껍질을 하룻밤 정도 물에 담가 두면 흐늘흐늘 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느릅나무는 항염작용이 있어서 가지로 소코뚜레를 만들었다. 코를 뚫은 뒤의 염증을 막아주고 상처를 쉽게 아물게 하고 새살을 돋게하기 때문이다.
먼 옛날부터 껍질은 유근피라는 한방의 약재로 겨우살이, 하고초, 꾸지봉 등과 함께 배고플땐 밥처럼 아플땐 약으로 고마운 느릅나무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온달이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껍질을 벗기던 나무가
느릅나무였다니 꽃말처럼
고귀함도 느껴진다.
[ 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 ]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