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 이야기
화진혁
2021. 2. 26. 10:55
#수선화 (Daffodils , 水仙花)
꽃말: 자기자랑, 자존심
이른봄 피는 꽃들은 잎보다 꽃이 먼저이나
잎과 꽃을 같이 볼 수있는 수선화다. 물에 사는 신선, 지중해가 고향인 물을 좋아하는 수선(水仙)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가장 먼저 상륙했단다.제주에서는 어디서나 볼수있는 수선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라는 매우 잘생겨 여러 요정들에게서 구애를 받았으나 무심했던 청년을 원망한 요정들의 질투에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졌고, 죽은 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제주도로 유배간 추사 김정희가 남긴 水仙花다.
한 점의 겨울 마음 송이송이 둥글어라
그윽하고 담담하고 냉철하고 빼어났네
매화가 높다지만 뜨락을 못 면했는데
맑은 물에 해탈한 신선을 보겠네.
수선화를 매화보다 한 수 위로 표현한 시다.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온 자신을
대견스레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반하고 용기를 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