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화진혁
2021. 6. 22. 09:05
#쇠뜨기 (Horse tail)
꽃말 : 조화
소가 뜯어먹는 풀이라 하여 쇠뜨기라 한다. 전국의 어디서도 쉽게 찾아 볼 수있다.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 들판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것이 바로 쇠뜨기였다고 한다.
꽃줄기는 뱀머리를 닮아 뱀풀 또는 뱀밥이라고도 부르며 영어로는 horse tail 말꼬리다.
한사코 싫지만,
새로 태어나야 한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더하여 헛된 이름자 가져야 한다면
저,
논두렁 위
쇠뜨기는 어떨까
이인수님은 왜 쇠뜨기로 다시 태어난다 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아침입니다.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일까요.
들판을 푸르게 꾸미는 고마움 때문일지요.
아니면 역설일까요.
어디든 조화롭게 잘어울리는
쇠뜨기라서인건지요.
[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