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 이야기

화진혁 2022. 3. 30. 07:09




3월 30일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제비꽃 (Manchurian Violet)
꽃말 : 겸양

봄철 내내 양지 바른곳이면 어디서든 만날수 있는 제비꽃이다.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이라고도 한다. 뒤쪽으로 튀어나온 꿀주머니가 오랑캐 뒤태 느낌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색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풀 전체를 약재로 쓰며 향료로도 쓰인단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으로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용악 시인의 오랑캐꽃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태를 드리인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


[ 들풀에게 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