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아침을 여는 꽃 이야기

화진혁 2022. 7. 11. 09:26



7월 11일 아침을 여는 #꽃이야기

#노루오줌
꽃말 : 쑥스러움

북한산둘레길 솔밭공원에서 만났던 노루오줌이다. 혹시나 꽃에서 오줌냄새라도 날까 조심스레 코를 대보지만 특별하게 강한 냄새는 없다.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난다하여 노루오줌이라는 얘기도 있고 노루가 물 마시러 오는 물가에 핀다하여 노루오줌이라는 얘기도 있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한 송이 꽃처럼 보이나 가까이 가보면 오밀조밀 작은 꽃들이 모여 먼지털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줄기는 꼿꼿하고 분홍빛꽃이 밑에서부터 피어오른다.

이름으로 불편할 노루오줌,
커다란 꽃으로
우릴 기쁘게해주니
쑥스러워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 들풀에게희망을 사람에겐 향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