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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음악, 감동영화모음

[스크랩] [우리나라] 소리아 (SOREA) - 이어도사나 (Ieodo Sana)

 

 

 

월드뮤직(world music)은 분명
여러 대중음악중 하나에 속하는 현대음악입니다.

 

즉, 전통음악이나 고전음악과는 따로 구분되어
당대의 일반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대중음악의 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음악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pop이나 재즈와 같은 국제화된 음율이나 음악과는 달리,
탱고, 켈틱, 플라멩코등 국지적이면서 전통적인 음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월드뮤직'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음악적 의미가 있다고 하겠으며,
소위 'K-Pop'이라는 우리나라 팝음악과도 분명 그 갈래가 다르다 하겠습니다.

 

1970년대말부터 이슈화된 '월드뮤직' 카테고리의 상업화는,
글로벌화된 팝시장의  틈새에서 그 존재감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하였고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등의 국지적인 음악이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게 됩니다.

 

그런후 이 월드뮤직 카테고리에 속하는 뮤지션들의 활동은 증가하여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북유럽등
국제 대중음악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음악들이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때로 유럽 월드뮤직산업의 미디어매체들을 매개로 하여
'월드뮤직'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국지적인 음악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됩니다.

 

서아프리카의 그리오음악, 유럽의 집시와 유대인 음악, 쿠바등 중남미의 아프로-라틴뮤직등등
지역적인 음악특성과 전통성을 살린 현대 대중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따라서 많은 뮤지션들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반대중에게 있어서,
'월드뮤직'은 용어보다는 퓨전국악 또는 신국악이라는 말로 이 음악을 이해하려 하고,
심지어는 '국악의 아류' 정도로 간주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나라 월드뮤직'의 대중화, 시장화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요인중 하나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세계의 월드뮤직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우리 뮤지션들은
유럽이나 서구의 청취자들이 원하는 '한국의 특징적인 현대음악'들을 잘 헤아려야 할것입니다. 

 

 


SOREA ('소리아') 라는 이름의 우리나라 음악그룹은,
이러한 월드뮤직계에서의 활동을 목적으로 탄생한 그룹입니다.

 

우리는 간단히 이러한 그룹들을 종종 '신국악그룹'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분명 유럽의 여러 월드뮤직그룹들이 연주하는 음악들의 바탕과도 같은,
'월드뮤직'이라는 공통된 음악적 틀위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금, 소금, 가야금, 해금등 우리의 전통악기들,
그리고 우리의 고유음율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느낌의 음율과 편곡등은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아프리카나 유럽등
다른나라 월드뮤직그룹의 연주구성과 음악적 짜임새가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5년에 창작국악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면서 그룹활동을 시작한 SOREA
2006년도 반기문 UN 사무총장 당선 축하공연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등 유럽의 여러 페스티벌에서 단독공연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노래중 '뷰티풀 코리아'는 그 독창성이 인정되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합니다.

 

"Sound of Korea" 또는 "Soul of Korea" 의 의미를 가지는 그룹이름으로
2009년에 싱글과 첫음반을 'Monsterious Story'를 발표하였고,
이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Restart the Show’는 미국의 공영방송 PBS-TV의 다큐멘터리
'김치연대기(Kimchi Chronicles)'의 타이틀음악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우리주변에서 인식하는 '월드뮤직'이나 그 뮤지션들에 대한 존재감은
다른 대중음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못하다 하겠습니다.

 

대부분 나라의 월드뮤직시장의 대중적 크기가 팝음악의 10분의 1 정도라는 점에서
약간의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반대중에게 각인된 '월드뮤직'이라는 음악적 인식의 깊이에 있어서는
우리의 뮤지션과 청중들이 함께 형성해야 할 일이 아직은 너무 크다는 것이
'우리나라 월드뮤직'의 현실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SOREA - 이어도사나 (Ieodo Sana)  ::

 

 

:: SOREA - 공황속 서울 (Seoul in Panic) (with Extreme Crew)  ::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청산리 벽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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