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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치연구소

[스크랩] 청소년안전을 위한 그 어떤 행동들-회원이시라면 꼭 읽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정건희입니다.

청소년자치연구소 회원분들 잘 지내시지요.

온라인 상의 연구소 회원도 회원은 회원이신거죠^^;;

이런 부탁 잘 드리지 않는데 아랫 글 꼭 읽어 주시고 

시간 내서 영상도 꼭 봐 주시면 진심으로 고맙겠습니다.


후반기 오프라인 연구소에서 집중해야 할 운동과제들 준비하며 

사무실 직원들도 모집하는 등

요즘 이래저래 고민하는 일이 많습니다.

조만간 세부적인 내용들 정리 되면 공유하겠습니다.


이 전에 몇 가지 알릴 일도 있고 제안도 있어서 간만에 글 드립니다.

이 게시판 글에 좋은 제안도 해 주시고

함께 참여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요즘 우리 청소년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 마음이 심란할 때라고 생각해요.

세월호 참사 때문이지요. 


세월호 참사는 정치사회적 문제이기도 하지만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아이들의 문제 그 자체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하는 청소년활동, 복지, 교육, 상담 등의 

수 많은 일들이 본질 가치에 맞추어져 집중하고 있는지,

그들의 실질적 안전을 담보하고 있는지, 

사람다운 삶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행하고 있는지 등.

세월호 정국 이후에 고민해야 할 일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 같아요.


문제는 이러한 참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무엇하나 변한 게 없다는 거예요.

세월호 피로감 운운하며 경제를 이야기 하는 이들이 있더군요.

이런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세월호 이후 변하게 무엇이냐고?"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무엇하나 바뀌고 변하 게 하나 없습니다.

부동산 값 운운하는 이들까지 있더군요.


더 아픈 것은 청소년일을 한다는 우리네 삶의 변화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변했을까요?


청소년활동진흥법이 이상하게(?) 바뀌면서 

활동할 때 고작 허락받고 가라는게 다였지요.

우리네 '청소년일' 들은 변한게 있을까요?

단언컨데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앞섭니다.

선후배분들과 포럼도 만들어 보고, 제안도 해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가끔은 아무도 듣지 않는데 하늘 보며 외치는 것만 같습니다.


지난 8월13일 세월호 이후 청소년활동의 관점과 실질적 안전 모색을 위한 포럼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다양한 전문가 분들의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 활동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거였습니다.

단순히 심폐소생술과 안전메뉴얼 몇 가지로 해결할 수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힘겨울 때 영역(활동이냐? 상담이냐? 복지냐? 이렇게 영역을 나누는게 중요치 않았습니다.)을 넘어서

청소년들 중심으로 연대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도적인 우리 안의 역량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바닥의 '연대'의 틀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안전은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반복하건데 실질적 안전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인가 행한다는 일들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지 않는 한 안전문제는 요원한 과제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13일 포럼의 토론자료, 동영상, 포럼에서 질의응답자료, 

마인드맵핑으로 요약한 내용까지 정리하면 바로 공유하겠습니다. 

관심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단 지난 자료집과 사진들은 공유합니다.


# 자료집 공유

행사진행 사진 및 그동안의 자료들



2.


우리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목숨을 걸며 움직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시겠지만 유민이 아버님 등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대표적이십니다.




40일 가까이 목숨 걸며 단식하면서 자신의 아이가 왜 죽었는지를 

제발 좀 알려 달라고 하는데 그것을 막습니다.

이 곳에서만큼은 정치적인 이야기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자칫 왜곡된 정치적 관점으로 비추어질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만 

이 말만큼은 해야겠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특검의 문제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아래 김경진 변호사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종편에서 이런 토론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핵심은 우리 아이들이 왜 죽었으며, 

문제가 무엇이고,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사랑한다고 하니 

국민들 모두가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여야 정치권은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목숨 건 유민아버님 등을 위해 단식하고 기도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페이스북에 어떤 어머님이 유민아버님 단식 멈추어 달라고 울면서 애원을 하시더군요.

가슴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저처럼 미천한 시골 촌부같은 이가 어떠한 액션을 취한다지만 

힘겨운 고민들만 앞서지 무엇 하나 변하는지 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활동을 행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3. 


이 바닥에 아끼는 후배가 어제 단식을 시작했더군요.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엄태성 선생님이세요.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청소년참여네트워크)에 

단식 상황을 알리고 동조단식에 제안을 드렸습니다.


#청소년참여네트워크 바로가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저희 연구소 회원분 중에서도 세월호 특별법과 

참사의 원인규명 및 제발방지에 찬성하시는 분들 중에 

단(금)식에 함께 참여하시고 기원, 기도(종교 있는 분들)해 주실 분들이 계실런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기 댓글로 끼니나 며칠 한다는 글은 쓰지 마시고 한끼라도 하시면서 

기원하시고 기도해 주실 분들은 댓글로 '동참합니다'라고만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4. 


비가 내립니다.

어제 몸이 좋지 않았어요.

오전까지 겔겔(?) 거리다가 점심때 쯤 사무실에 나왔는데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늘만 보게 됩니다.


내일부터 또 시작되는 서울, 대전, 전주 등지 강의 준비도 해야 하고

밀린 연구보고서도 써야 하고

진행하는 청년의꿈 과외수업도 준비해야 하고

곧 출판할 책 마지막 교정도 봐야 하고

뭐 이런저런 일들은 넘쳐 나는데 오늘 오후는 하늘만 보게 됩니다.

비가 내려서인가봐요.


빈둥거리다가 빙글에서 동영상 하나 보다가 

눈물 찔끔 거리며 손수건 찾는 저를 보게 됩니다.

미국의 우월주의와 군대문화 조금 섞여 있는 동영상인데 이것만 떼어내고 보시면

가족이 무엇인지, 특히 아빠와 아이들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감동 동영상입니다.

전 이 영상 보다가 매일 늦은 밤 보는 딸래미들 모습도 떠오르고

목숨걸고 40여일 금식하는 유민이 아버님 모습도 생각나더군요.




요즘들어 가족이 무엇인지

국가가 무엇인지

조직이 무엇인지

지역과 공동체가 무엇인지

공생하는 사회가 무엇인지

더욱 더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다운 삶은 공생에 있다고 믿어 왔는데

우리네 삶의 실천적 모습은 어디에 있는지도 고민입니다.

입으로는 이렇게 떠들고 있지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은 

무슨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고민입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은 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동조 단식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여기에 댓글 부탁드립니다.

동조합니다. 또는 참여합니다. 한줄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연대가 무엇인지

우리가 관계하고 있는게 무엇인지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간에

인간적이고 인간적인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어느 가을 초입에 오후에 드립니다.












출처 : 청소년자치연구소
글쓴이 : 정건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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