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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인물,영화,연극,강연,등)

복효근시인과의 만남

 

복효근(1962년~, 남원)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1988년 전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수상하며 등단했다. 또한 1995년 제5회 편운문학상 신인상을 수상받고 2000년12월 시와시학 젊은시인상을 수상받았다.

출간 시집[편집]

  •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시와시학사-1993년
  • 시집 <버마재비 사랑> 시와시학사-1996년
  • 시집 <새에 대한 반성문> 시와시학사-2000년
  • 시집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문학과경계-2002년
  • 시집 <목련꽃 브라자>
  • 시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 문학의전당-2006년
  • 시집 <마늘촛불>
  • 시집 <따뜻한 외면>
  • 시집 <그 눈망울의 배후>

안도현 시인의 소개로 오늘은 남원에서 활동중인 복효근 선생님을 모시고

농촌 교육 공동체와 시의 세계에 대하여 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건강상태가 상당히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우리 친구들과의 약속때문에

어렵게 오셔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의 연결이 공동체의 작은 시작이라는

말씀과 공부방에 비치된 시집이 너무 없음에 ...청소년 시집을 내년에는 발간 예정이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과 주민들과 함께한 강연 시간이 우리 친구들의 가슴속에 귀한 가르침으로 남길 바랍니다.

 

 

 

 

 

 

 

 

 

 

 

 

 

 

 

 

 

 

 

강의개요

남원군 대산면 운교리에서 출생했다.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다. 그림 그리는거에 되게 소질이 있었으나,

아버지가 아프시자 그림을 포기하고 시를 시작했다. 그림을 다시 하지 못할 것 같아 시에 정성을 쏟았다.

 어렸을 때 읽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라는 시집은 특히 자신을 시인이 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예전엔 시..화가 중심이었다. 글자를 익힌 후 시를 익혔고 전문적인 화가가 꿈이 아니더라도 그림을 그렸다.

어린 아이도 시를 읽고 쓰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여기 계신 꼬마들, 중고등학생들, 어른들이 시를 가까이했으면 좋겠다. 

시는 상처를 다독여주는, 어루만져주는 힘이 있다.

살다보면 여러 아픔을 겪는데 이별의 아픔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러나 인간은 이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시를 쓰고 느낀다.

이러하여 시가 상처를 치유해준다고 생각한다. 거울은 겉모습을 비추지만 시는 내면을 비춘다. 

철학책같은 것은 두껍고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시는 짧은 양식 속 깊은 의미가 있다. 시는 통찰력이 있다.

시를 읽다보면 통찰력이 길러지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에게 시를 정의하라고 한다면 시는, `사랑을 탐구하는 작업` 이다.

자신이 아무리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순 없다.

나는 나고 그는 그일 뿐이다. 그렇지만 그의 아픔을 같이 할 수는 있다. 이러한 것도 다 사랑 때문이다. 꼭 남녀와의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삼대밭에 쑥은 막 뒤죽박죽 자라지만 삼은 곧게 자란다.

그래서 쑥이 삼을 보고 곧게 자란다.

이렇듯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자라므로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그것이 공동체가 아닌가 생각한다.

 

* 질문과 답변 *

 

: 제일 잘 썼다고 생각되는 시는 무엇인가요?

선생님: 제일 잘 쓴 시가 있다고 하면 교만하고 없다고 하면 겸손하지 않을까요. 7권의 시집을 냈는데 그 중에 시 하나를 고르기엔 나머지 시들에게 미안한 것 같아요..^^

 

태원: 시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시를 쓸 때 독자를 고려하여 이해하기 쉽게 써야하는지, 좀 어렵더라도 작품성을 고려하여 써야할지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 독자를 고려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시는 좋은 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진실성있게 쓴다면 독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을겁니다. 자기 내면의 것을 쥐어짜지말고 자연스럽게 꺼내어 쓰면 됩니다.

 

태원: 안도현 교수님은 시인 백석의 시를 좋아하시고 저는 김수영시인의 시를 좋아하는데, 교수님께서 옛날 시는 참고만 하라셨는데 옛날 시를 좋아하는 것이 나쁜 건가요?

선생님: 안 좋은 거라고 할 순 없어요. 하지만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 속 어법이 계속 바뀌는데 옛 말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