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사이트.
정부는 퇴직했거나 이직·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신중년특화과정’ 훈련 인원을 7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폴리텍대학이 신중년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퇴직했거나 이직·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2800명이던 신중년특화과정 훈련 인원을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뤄왔던 중장년(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장년층의 직업전환과 노동시장 재진입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폴리텍대학에서 운영하는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2024년 참여 경쟁률이 2.6:1을 기록했고, 50대 이상 훈련생의 비중도 77.4%에 이를 정도로 현장의 수요가 높은 과정이다.
지난 5월 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년 직업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시행된다. 생계를 위해 집중 훈련과 신속한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의 수요를 고려하여 1~2개월의 집중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훈련생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야간·주말 과정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40세 이상 구직자뿐만 아니라 이직·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 등도 수강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중장년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 경력지원사업과 연계도 강화한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중장년 경력지원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중장년 경력지원사업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에게 해당 분야의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당초 900명에서 2000명까지 확대했다. 두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장년들이 “직업훈련→일경험→취업”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년층이 경력지원사업에 참여하면 최대 3개월간 현장 직무 경험을 하고 월 150만 원의 참여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참여기업은 일경험 프로그램 운영 컨설팅을 하고 참여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운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경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중장년층을 3개월 이내로 활용하고 맘에 들면 직접 고용할 수도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에 이렇게 신청할 수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신중년 적합 직종 맞춤 기술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능력 개발과 취업을 지원하는 작업기술 교육과정’이다. 입학자격은 만 40세 이상의 미취업자, 영세자영업자이고 학력 제한은 없다. 각 교육과정별로 지원자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캠퍼스의 공고문을 보고 문의하기 바란다.
선발방법은 희망자가 지정된 기간에 원서접수를 하면 면접전형을 하고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체로 하반기 교육은 8월 18일부터 12월 16일까지 500시간 내외이고, 주 5일 수업에 하루 6~8시간 교육이다. 원서접수는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받고, 면접은 8월 5일, 합격자 발표는 8월 12일에 할 예정이다.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으면 경쟁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든 입학생은 교육비, 실습재료비 등을 전액 국가 지원으로 받고, 취약계층은 훈련수당으로 월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 참가자는 수료 후 취업알선과 사후지도를 받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에 캠퍼스가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일하고 싶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평생 직업교육대학이자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 직업교육기관이다. 이 대학은 1968년 국립중앙직업훈련원 출범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약 300만 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여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일자리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폴리텍대학 신중년특화과정은 이를 개설한 캠퍼스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서울강서캠퍼스, 성남캠퍼스; Ⅱ대학 남인천캠퍼스, 화성캠퍼스; Ⅲ대학 강릉캠퍼스; Ⅳ대학 대전캠퍼스; Ⅴ대학 전남캠퍼스, 익산캠퍼스; Ⅵ대학 대구캠퍼스, 영남융합기술캠퍼스; Ⅶ대학 울산캠퍼스, 동부산캠퍼스 등이 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정수캠퍼스의 경우 서울 6호선 이태원역에서 600미터 거리에 있고, 전기, 공조냉동, 자동차관리 등을 가르친다. 서울강서캠퍼스는 건축목공수장시공, 한식조리, 시니어헬스케어, 패션제품제작을, 성남캠퍼스는 전기내선을 가르친다.
모든 참여자는 전액 국비로 배우고, 단위기간(1개월)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훈련수당(월 6만 6000원)과 교통비(월 5만 원)를 지원받는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특강을 받고 이론, 실기 응시료도 1회씩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숙사가 있는 캠퍼스는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신중년특화과정의 참가자는 기숙사 이용에 다소 제한이 있다.
신중년특화과정에는 기계, 전기, 전기통신IT, 자동차, 산업설비, 섬유패션, 건축, 조리, 보건의료 등 9개 계열이 있다. 특히, 설비관리, 건설기계, 공조냉동, 전기설비, 특수용접, 자동차복원, 시니어헬스케어, 패션제품생산 등은 자격 취득에 따라 재취업이 용이한 직종이다. 각 캠퍼스마다 교육과정의 세부 내용이 다르기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신중년특화과정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한국폴릭텍대학의 신중년특화과정을 이수하여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고용노동부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철도 회사에 25년간 일하고 배터리 회사에 5년간 근무한 서종원(58·남) 씨는 폴리텍대학 전기내선공사실무 신중년특화과정을 거쳐 현재 전기시공사 안전관리책임자로 일한다. 퇴직한 뒤 재취업을 위해 폴리텍대학을 찾은 그는, 단순 암기가 아닌 원리 이해에 집중하며 학습을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단기간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서 씨는 “폴리텍 신중년특화과정이 나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고, 수료 후에도 꾸준히 공부하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까지 차례로 합격했다”라면서, “나이가 많아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라고 말했다.
또한, 30년간 연구소에서 안테나 개발 직무에 몸담았던 김종성(57·남) 씨는 퇴직 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전기과 신중년특화과정에 입학했다. 김 씨는 6개월 교육과정 동안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을 받으며, 전기기능사와 승강기기능사 자격증을 차례대로 취득했다. 현재는 아파트 시설관리 분야로 재취업에 성공하여 전기·설비 관련 현장 업무를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신중년특화과정은 중장년이 생애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숙련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더하는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훈련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연계하여 중장년의 일할 맛 나는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https://www.moel.go.kr
한국폴리텍대학 https://www.kopo.ac.kr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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